부산에 가면 다시 나를 볼 수 있을까 
고운 머릿결을 흩날리며 나를 반겼던
그 부산역 앞은 참 많이도 변했구나
어디로 가야 하나 
너도 이제는 없는데

무작정 올라가는 달맞이 고개에 
오래된 바다만 오래된 우리만 시간이 멈춰버린 듯
이대로 손을 꼭 잡고 그때처럼 걸어보자

아무생각없이 찾아간 광안리
그때 그 미소가 그때 그 향기가
빛바랜 바다에 비춰 너와 내가 파도에 부서져 깨진 조각들을 마주본다

부산에 가면







Sigma dp2x

f/11, 15초, ISO-100, 초점거리-24mm(환산 41mm)





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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